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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하는 당신, 혹시 천식?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08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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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항원과 염증 진행 과정이 매우 흡사해 흔히 ‘형제 질환’으로 불린다. 최근의 연구 결과 천식 환자의 최대 80%가 알레르기비염을,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30%가 천식을 동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거나 알고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이 하나의 기도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밀접한 질환으로, 조기에 진단하여 함께 치료해야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의 문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 세계 천식 환자는 약 3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7.2%에 이르며, 이 가운데 매년 300만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국내에서도 알레르기 질환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실수진자 기준으로, 천식은 인구의 7.0%인 331만 3432명, 알레르기비염은 20.7%인 977만 9636명이나 된다.

일반적으로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소아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층에서 급증하고 있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의 높은 유병률은 환자 의료비는 물론 사회활동에도 큰 지장을 준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식의 직•간접적인 사회•경제적 비용이 2조 484억원에 이른다. 또 천식 환자로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한 경우 천식 발작 위험도가 증가해 약제비용과 입원료 등으로 인한 치료비용이 34%나 추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불면증 유발, 운동과 업무 및 학습능력 저하, 사회적 활동 지장 등 환자 및 환자의 가족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같은 유발물질과 염증 과정을 갖고 있으며, 목과 코가 하나의 기도로 연결되어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실제로 천식 환자의 최대 80%가 알레르기비염을,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30%가 천식을 앓고 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천식으로 발전될 확률도 정상인보다 3배 이상 높다. 또 천식 환자의 77%가 질환을 앓기 전 알레르기비염을 경험했으나, 환자 대부분이 알레르기비염이 천식으로 발전하는 징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천식 진단을 받은 경우 알레르기비염의 동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한 경우에 두 질환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기본 치료 원칙은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의 적용이다. 예컨대 공기 중의 먼지가 유발물질이라면, 공해가 심할 때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 모자와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만으로는 코와 기도의 염증을 낫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어야 한다. 양방에서는 상부(코) 및 하부(기관지) 호흡기계의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약물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할 수 있다. 한방 치료는 혈관 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능을 강화하여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높임으로써, 체질개선 및 해독하여 치료한다.

알레르기비염이 함께 치료되지 않으면 공존하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고, 반대로 알레르기비염을 함께 치료하면 공존하는 천식의 증상이 함께 개선되기 때문이다.

153한의원 한형희원장은 비염이 장기화되면 축농증, 중이염,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코는 외부의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관문이므로 코의 이상은 인체의 자정능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특히 알레르기성비염을 방치하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감기에 잘 걸리고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피부염이 속발하게 된다며 알레르기비염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천식을 예방 하는것 이라 강조했다.

■도움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한형희153한의원 원장,www.153hanbang.com (02)557-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