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철도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철도투자·운영·안전·기술개발 전 분야의 종합발전계획인 ‘2007년도 철도산업발전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8일 건교부가 밝혔다.
이번 철도산업발전시행계획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시행 중인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올해의 세부 계획이다.
◆고속철도(경부·호남) 건설 추진
우선 2010년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 완공을 목표로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이동) 공정을 중점 관리(2006년 공정율 38.7%→2007년 공정율 50.8%)하기로 했다.
또 2015년까지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2017년까지 광주~목포 구간 완공을 목표로(서울~광주 1시간40분대 이동), 작년 11월부터 착수한 기본설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철도 건설 지속 추진
일반철도는 1조8353억원(국고기준)을 투자해 신선건설 사업(10개, 665.7km), 기존선 복선·전철화(16개, 1,024.6km), 산업철도 건설(8개, 147.5km)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국제공항철도 1단계 개통 (인천공항!김포공항, 3월)으로 인천공항까지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천안~천안 아산역간 개통(3월)해 KTX 천안아산역에서 일반철도 장항선을 직접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덕소~원주구간 복선전철 사업 중 덕소~팔당 구간을 올해 12월 개통해 경기도 도곡·팔당 주민들에게 수도권 전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
광역 철도도 7503억원(국고기준)을 투자해 청량리~덕소 복선전철화 사업(올해 공정율 91%)과, 수도권 서북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용산~문산 복선전철화 사업(올해 공정율 55%) 등 총 12개 사업(359.8km)을 추진한다.
또 철도 경영을 혁신하기 위해 철도공사에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자역 60곳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15개인 자회사도 9곳으로 줄이고, 용산 역세권 개발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 광장과 승강장 안내표지를 개량하고, 점자안내표지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수유공간 확대 등 열차내 설비 개선, 영화객실 운영, 승강설비 개량(전철 7개역)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사고 감소를 위해 13곳에 철도 건널목 입체화 사업을 추진하고,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은 41개역에 안전발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철도안전관리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심사·평가를 위한 철도종합안전심사, 철도차량 운전면허 시험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노후 부품 개량과 개조, 폐차 등을 통해 철도차량의 안전성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철도기술력 강화를 위해 현재의 고속열차(최고속도 350km/h)보다 빠른 최고속도 400km/h 급 ‘차세대 고속열차’ 개발을 위해 설계에 착수 했으며, 급곡선 구간에서도 감속 없이 운행이 가능한 180km/h 급 ‘한국형 틸팅열차’ 실용화를 추진한다. 틸팅열차는 올해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자 수는 작년 10만명에서 금년 11만명으로, 철도사고 사망자 수는 2005년 229명에서 금년 193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철도기술력 수준도 선진국 대비 지난해 75.8%에서 78.4%로 높아지는 등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형 대중교통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