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유회사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이용, 시가 830억원 상당의 가짜 경유 7천만리터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제조업체 대표 64살 김모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6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업체가 만든 가짜 경유는 5개 판매책 22개 도매상을 통해 전국 주유소와 버스회사 등으로 팔려 나갔다”며 “정유 회사 직원도 가짜 경유가 생산되는 것을 알면서 원료를 공급해 왔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업체는 백만달러 수출탑까지 받은 경력이 있어 시민들의 충격은 더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조직이 전국 가짜 경유 유통량의 70% 이상을 담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업체가 지금까지 거둬들인 부당이득은 17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해는 수백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제원료가 유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원료를 공급한 혐의로 국내 굴지의 재벌 정유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