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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료진 수액제 노하우 배운다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3.06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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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이라크 지역 의료진들이 전후 복구 활동을 위해 최근 중외제약의 충남 당진공장을 방문해 화제다.

   
이라크 KRG(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쿠르드 자치정부) 보건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 사진)은  군수 필수의약품 중의 하나인 기초수액에 대한 제조공정 노하우 를 배우기 위해 중외제약을 찾 았다.

카리드 알리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을 비롯하여 의사, 간호사, 연구원 등 24명으로 구성된 방한연수단 일행은 이날 4만 3천여평에 달하는 국제 GMP 기준 수액 전문 공장에 대한 견학을 통해 중외제약의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 제조기술과 최첨단 자동화시스템 등을 눈으로 습득했다.

현재 이라크내 수액제 공장은 전무한 상태이며, 전량 해외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중외제약의 당진공장과 화성공장 등 수액 제조 공장은 일반적인 의약품공장과는 달리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해 군수 필수시설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일정량의 수액제를 군납하고 있다.

중외제약 당진공장 은  지난 해 5월   대지 4만 3천평규모로 全 과정이 국제 GMP 기준으로 완성됐으며, 생산동, 물류동, 사무동, 복지동 등을 포함해 총 연면적 1만 6천여평의 대단지로 단일 제품군(Non PVC 수액)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특히 공장 전체가 첨단자동화시스템 (BAS: Building Automation System)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생산동내 한 라인 당 130미터 길이, 총 10개 라인에 이르는 전공정에 걸친 생산제어시스템 (MCS: Manufacturing Control System)과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 중심의 최적화된 생산환경을 갖추고  cGMP, EU GMP에 적합한 고품질의 기초수액과 영양수액, 특수수액, 맞춤형 고기능 수액(Kit)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당진공장 준공에 따라 중외제약은 연간 최대 1억개 이상의 Non-PVC 수액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어, 글로벌 수액제 전문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액전문공장을 갖춘 곳은 미국의 박스터, 애보트, 독일의 프레지니우스 카비, 일본의 오츠카제약 등 4개사에 불과하며, 특히 Non-PVC 수액전문공장으로서는 당진공장이 세계 최대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