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안철수硏, 휴대폰용 백신개발

이윤경 기자 기자  2005.12.20 10:51: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안철수연구소(053800)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휴대폰 백신 개발에 잇달아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안랩는 최근 휴대용 단말기에 탑재되는 심비안(Symbian) 운영체제(OS)용 모바일 백신 V 3Mobile for Symbian OS’(가칭)을 개발 완료했다.

올해 3월 휴대폰에 침투, 저장된 주소록에 있는 번호로 문자를 보내게 해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게 하는 악성코드 발견했다.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바이러스때문이었다.

2003년 4월 WI-TOP용 휴대폰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작년엔 WI-PI용에 이어, 이번에 심비안용을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모바일 보안 위협 대응 기술 측면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게 됐다.

심비안 운영체제는 노키아, 에릭슨, 모토로라, 사이언 등이 합작으로 설립한 심비안사에서 개발한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로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심비안 운영체제가 탑재된 휴대폰에서 ▲바이러스의 수동검사 ▲발견된 바이러스의 삭제 ▲다양한 방법의 수동 및 스케줄링 업데이트 ▲바이러스 검역소 및 이력관리 기능 등 PC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백신 제품의 기능을 제공하며, 모바일 기기 및 휴대폰에 특화된 여러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바이러스가 꾸준히 발견돼 왔다.

현재 심비안 폰이 서비스되고 있는 유럽, 미주, 동남아시아 등지에는 이미 심비안 운영체제를 탑재한 휴대폰의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개발, 공급 및 이동전화 사업자와 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와 연결되는 다른 운영체제나 시스템도 감염시키는 악성코드도 등장해 모바일 보안 위협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2003년과 2004년에 잇달아 한국형 무선인터넷용 휴대폰 백신을 SK텔레콤, 안랩 유비웨어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SK텔레콤을 통해 WI-PI용 휴대폰 백신 서비스를 세계 처음으로 제공하는 등 모바일 기반의 백신 개발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안랩의 김익환 부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용 휴대폰 백신의 개발로 글로벌 모바일 보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향후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 및 이동통신 사업자 등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