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상파울로 아동장애자보조협회(AACD)가 지난 4년 동안 집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상해로 인해 마비가 된 아동들의 절반가량이 총상 희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측이 조사한 75명의 신체마비 아동들(0세부터 16세 사이) 중에 38명(50.7%)이 총기로 인해 마비된 아동들이었다. 이 외에 2005년에 조사된 기록에서는 전체 연령층에서 358명의 신체마비 환자들 중에 40.5%가 총상으로 척추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선수가 되기를 꿈꾸었던 10세의 ‘호드리고 미란다 다 실바’도 바로 이러한 통계의 일부가 되었다. 그의 현재 꿈은 단지 휴대폰 하나를
얻는 것이다. 호드리고는 4살 때 집 앞에서 빗나간 총알에 맞아 반신마비가 되었다
.
호드리고의 부모들은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었고, 이후 작은 술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 달 수입은 겨우 500헤알(22만원) 밖에 안 돼, 아들의 치료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호드리고의 아버지는 지난 주 이따우 은행 강도 사건에서 빚나간 총알에 맞아 반신마비가 된 프리실라(13세)양의 부모들을 만나 위로하고 싶다고 전했다.
2003년에는 히오의 에스따시오 싸 대학 교내에서 루시아나 노바이스 여학생(19세, 간호학과)도 주변 마약범들이 쏜 빚나간 총알에 맞아 반신마비가 됐다.
당시 법원은 대학측이 이에 대해 보상할 것을 명했지만 현재까지도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루시아나 양은 “과연 프리실라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 과연 정부가 보상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인해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그는 “날이 갈수록 더욱 치안이 취약해지고 있다. 정부 관련자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허가도 없이 총기를 갖고 다니고 있다. 이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는 점들을 반드시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로 의대 정형외과 의사인 따르시지오 엘로이 뻬소아 데 바호스 필료 의사의 설명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마비보다 총기사고로 발생한 마비는 회복되기가 더욱 어렵다.
한편, 따르시지오 의사의 통계는 AACD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는 교통사고로 인한 마비 환자가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다음으로 총기사로로 인한 마비환자가 27%, 낙상으로 15%, 잠수사고로 10%, 그 외에 8%정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 사이에서는 총기 및 차량 사고로 인한 마비 환자 비율이 높고, 고령층은 낙상으로 인한 환자가 많았다.
한편, 이따우 은행 강도 사건시 총에 맞아 다리가 마비된 프리실라 양을 담당하는 의사들은 확실치는 않지만 물리 요법을 통해서 약간 하반신을 움직일 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녀의 변호사인 아베마르 고미스 씨는 이따우 은행이 프리실라에 대해 보상하도록 소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올해 상파울로 시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의 수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13일까지만 25건의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2006년 전체적으로는 203건의 은행강도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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