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27일) 40명의 승객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파라과이로 가던 버스가 강도를 만나 승개들의 옷을 벗겨 나체로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1일 보도했다.
승객 중 대부분이 파라과이와 브라질을 오가며 소규모 무역을 하는 보따리 장사꾼들이었으며, 피해자들은 옷을 빼앗겨 어쩔 수 없이 타고 있던 버스 커튼으로 몸을 가려야 했다고 전했다.
상파울로 최대 상가 밀집지역인 25 de Marco 거리에서 대절버스를 타고 파라과이로 가던 중 출발 15분 만에 강도들의 습격을 받았다.
사실 이 버스 안에 있는 4명의 승객들이 무장강도들 이었으며, 이들은 출발 후 숨겨두었던 권총으로 승객들을 위협했다.
강도들은 먼저 승객들의 휴대폰과 시계, 보석들을 수거한 뒤에 승객들의 돈을 찾기 위해서 모두 옷을 벗도록 명했다.
한 승객은 30만 헤알(14만 달러)나 빼앗기기도 했고, 또 한 승객은 3천 헤알(1400달러)을 차량 좌석 사이에 숨기려다가 발각돼 심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범인들은 승객들을 묶어 버스 화물칸에 두고, 버스는 상파울로 인근 고속도로에 버려두고 달아났다.
승객들은 고속도로 순찰 경찰들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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