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식시장이 중국의 여파로 다시 요동했다.
지난 화요일과 같이 중국 주식의 추락이 세계 시장에 타격을 주었지만 그나마 미국의 경제 지수들이 분석가들이 우려하던 만큼 취약한 상태가 아니어서 27일(화)만큼 주식가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브라질 증권시장의 보베스빠(Bovespa) 시세는 미국의 움직임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오전에는 4%까지 떨어졌지만 최종적으로는 0.86% 감소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 나스닥, 다우존스 시세들은 1.61%에서 2.18%까지 추락했지만 최종적으로는 0.49%에서 0.28% 감소로 마감됐다.
분석가들은 지난 화요일 중국 상하이 주식이 9% 하락하면서 시작된 혼란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투자가들이 현 상황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인사이트 투자기금의 인그리드 이베르센는 현 주식 시장을 읽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며 “모두가 아침에 기대 가운데 일어났지만 현재는 분명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가들은 중국시장의 거품경제와 다음 주에 있을 중국 국회모임에서 주식시장을 통제하는 방안이 도입될 것에 대한 우려, 그리고 중국에 투자한 만큼 이익이 돌아오지 못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과 같은 이머징 국가들은 이로 인해 자금이 빠져나가는 위험성이 있고, 단기 부채 지불만기일에 대한 위험성이 있으며, 일반예금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터어키와 같은 국가들은 이러한 상황에 더욱 요동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정보부 자문회사(EIU)는 라틴아메리카 지역들은 미국 경제의 둔화 현상시 가장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EIU는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일부 대국들이 경제의 기초를 견고히 다져왔기 때문에 국제적 경제 위기가 다가와도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EIU는 브라질이 아직 공공부채가 GDP의 50%수준에 달하고 있고, 매년 1/4가량의 내무 부채를 갱신해야 하는 것들이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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