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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달 '실적'은 기고, '아반떼'는 날고

총 19만1231대 판매- 전월비 5.8% 감소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7.03.03 0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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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가 지난달 내수 및 수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19만123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월 보다 5.8%, 전년 동월에 비해선 5.9%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내수는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4만3458대 판매에 그쳐 전월 보다 4.1% 낮아졌으며, 전년 동월 보다 4.5% 하락했다.

수출은 14만7773대에 머물러 전월 보다 6.2% 줄었고, 전년 동월 보다 6.3% 감소했다. 이중 국내공장 수출(KD 포함)은 설 연휴로 인해 7만8216대를 기록, 전월 보다 4.2% 낮아졌다. 또 해외공장 생산 판매 분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6만9557대에 머물러 전월 보다 8.4%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1월에도 노조의 파업 여파로 전월 보다 18.4%, 전년 동월 보다 2.2%가 각각 감소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부진 속에서도 현대차의 ‘아반떼’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9074대가 팔려 지난해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최근 경쟁사의 신차 투입과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준중형차급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동급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와 함께 쏘나타 그랜저가 각 차급 별 최강자의 자리를 고수하며 국내 판매 1~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명절 연휴 등으로 인한 근무일수 부족과 자동차 시장의 비수기로 영업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하는 이달부터는 판매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부산모터쇼에서 열린 '아반떼' 신차 발표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