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황우석 쇼크로 급락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외국인 매도강도가 누그러 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SK증권의 원종혁 연구원은 단지 쇼크로 주춤했던 시장이 제자리를 찾은 것일 뿐 추가 상승의 발판으로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20일 판단했다.
매수 주체가 무려 30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라는 점과 현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외국인 매도가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평균 30%라고 해도 추가로 매도가 나올 확률은 높다는게 원 연구원의 분석이다.
외국인의 매도는 근래의 추가 상승을 누르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일평균 약 1200억원씩 유입되고 있는 자금의 유동성을 외국인 매도로 상쇄하고 있는 국면이다.
국내 지수의 꾸준한 상승으로 외국인의 매도는 더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대략 일 평균 2000억원 이상을 매수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에서는 지속적인 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 연구원은 "이러한 외국인의 매도가 시장을 하락세로 몰아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요소 정도로만 이해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매매 패턴에 변화가 있기 까지는 지루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프로그램 매매로 기간조정을 보일 것이 예상된다며 외국인의 변화를 확인하고 추가상승을 기하는 등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따라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게 원 연구원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