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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0나노1기가 D램 양산, “긍정적”

이학명 기자 기자  2007.03.02 17: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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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567,000원 14,000 -2.4%)는 1일 세계 최초로 6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1기가 DDR2 D램 양산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80나노 D램 시대를 연지 불과 1년도 안되어 80나노 대비 2세대 앞선 60나노급 1기가 D램 양산을 실현한 것이다.

이것은 최근 몇 개월 동안 특별히 긍정적인 소식이 없었던 삼성전자 주가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80나노 공정 양산도 기존 전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에서 68나노 공정 양산을 2분기부터 시작하고, 3분기에는 10%로 확대되면서 기여도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2분기에 80나노 비중이 50%가까이 올라가면서 출하량이 급증할 경우 원가 하락 효과는 2분기에 제일 높겠지만 3분기에도 원가 하락 속도는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 하락 폭이 2분기 이후 3분기에 들어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위당 마진은 좀 더 하락해도 물량증가를 고려하면 영업이익 규모는 3분기가 2분기부터는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68나노에서는 6F2 셀 구조로만 적용, 6F2와 8F2를 병행 추진하고 있는 80나노 공정 제품의 전반적인 원가보다 40~50%까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 연말 또는 2008년 상반기이겠지만 80나노 공정 제품 양산 정상궤도가 확인되고 3분기 이익이 회복할 경우 긍정치는 더 높다.
 
삼성이 만약 당초 예상한 수준 이상으로 80나노 공정의 양산 속도가 빨라지면 DRAM출하 증가율은 90% 중반대도 가능할 것 같다. 이 경우 글로벌 DRAM 수급에는 더 부담이 커지게 되고 DRAM 중심회사의 경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격 하락율에 따라 이익 회복이 불투명해 질수 있다. 이점에서 대만업체, 엘피다, 마이크론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슈는 하이닉스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다. DRAM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서(1% 가격 변동에 이익 4% 변동)1, 2분기 이익 하락이후 3분기에 상향 반전될 것이라는 것이 현재 공식 전망에 변동 여지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