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URC 로봇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일 정보통신부는 ‘2006년 URC 로봇 시범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며 그간의 사업 추진 내용과 시범가입자의 이용행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이란 기존 로봇 개념에 네트워크를 더한 것으로 로봇의 기능을 애초부터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PC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듯 로봇에 필요한 기능을 네트워크를 통해 로봇에 내려받는 방식을 취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다.
일반가정과 유치원 등에서 URC 로봇을 실제로 이용한 시범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로봇서비스의 주이용자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이었으며, 1주일에 평균 3회, 1회 평균이용시간은 60분으로 조사되었다. 서비스별 이용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이나 오락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RC 로봇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가정에서는 57%의 응답자가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유아교육기관에서는 75%가 보통이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이용자 그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공공부문 URC 로봇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공공기관을 방문한 일반인들은 로봇기반 서비스에 대하여 91%가 보통이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공공기관의 담당자들도 로봇의 필요성에 대하여 약 87%가 보통이상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여 앞으로 공공용 로봇의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URC 로봇 시범사업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사업추진을 담당하였고 KT가 주관사업자로 선정되어 6개의 로봇 플랫폼 제조사와 5개의 콘텐츠 업체가 협력사로 참여한 가운데 가정용 로봇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대구권, 광주권 등지에서 일반 가정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850대의 로봇을 시범 보급하고, 공공용 로봇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광주시청, 부산우체국, 부천로보파크 등 6개 공공기관에 총 20대의 로봇을 보급하여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제공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였다.
시범사업의 주관사업자(KT)는 133명의 현장 운용인력에 대한 전문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로봇상담센터를 운영하였으며, 로봇 신청․배송․개통․운용․AS 및 사후관리 등 고객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상용화에 대비한 일련의 서비스 과정을 성공적으로 점검하였다.
정보통신부 산업기술팀 송정수 팀장은 로봇과 관련한 원천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IT와 로봇을 융합하는 새로운 개념인 URC 로봇을 상용망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하고 전국 규모의 시범서비스를 가시화 시키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시범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시범사업을 통하여 로봇관련 산업계에 상용화를 위한 기술력 축적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범망 구축, 인증체계 개발, 전문인력 양성, 고객서비스 체계 구축 등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하였으며 올해 실시되는 2차년도 시범사업에서는 교육, 안내/홍보 등 이용자의 니즈가 높은 서비스를 추가 발굴하고 이용자 불만사항으로 지적된 음성인식, 배터리충전, 위치인식 등 기술을 보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