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화물차(트럭) 제조업체들은 비록 지난해 5.1%의 판매하락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에서 7%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28일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올해 8만 1천대의 화물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예상대로라면 27년간 최고 기록으로 남게 된다.
현재까지 트럭 판매량 최고 기록은 2004년에 기록한 8만 3천대였다. 이는 중소형 트럭에서 초대형 트럭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이다.
트럭 제조업체들은 최근 농산물, 광물 채취량의 증가와 더불어 정부의 성장촉진 프로그램(PAC)의 영향으로 올해 트럭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중비하고 있다.
꾸리치바에 위치한 볼보(Volvo)는 2007년과 2008년 사이 6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히오 데 자네이로에 위치한 폭스바겐 트럭 제조 공장은 48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 절반은 두 종류의 트럭 개발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초대형 트럭, 사탕수수 운송용 트럭)
볼보의 베르나르도 페달또 대리인은 2006년-2008년 초기 계획으로는 7천 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지난해에 이미 5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트럭 수요의 증가 예상으로 총 1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재조정했다.
현재 볼보가 주로 다루고 있는 초대형, 대형 트럭들의 판매량은 지난해 각각 12.1%, 8.8%가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각각 5%, 10%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종류의 트럭들은 15톤 이상의 화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트럭 시장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볼보는 총 6105대의 트럭을 판매해 2005년 대비 2.7%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볼보는 올해 1월에만 26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6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회사 관계자는 5월까지 생산되는 트럭들은 이미 모두 예약판매 되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트럭의 경우 올해 3%에서 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40톤 이상의 화물을 취급하는 초대형 트럭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이러한 초대형 트럭은 벤츠, 볼보, 스카니아에서만 공급하고 있다.
호베르또 꼬르찌스 폭스바겐 사장은 이 초대형 트럭은 완전히 브라질에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경쟁 업체들과는 달리 폭스바겐 초대형 트럭은 유럽의 표준을 맞추기보다는 브라질에 가장 적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거친 도로에서도 견딜 수 있는 화물칸, 강렬한 직사광선을 막기 위한 정면 유리의 경사 설정 등이 그것이다.
또 다른 특이 사항은 운전석에 오르는 계단이 내부 부착형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강도들이 트럭 계단에 올라 총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1억 8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트럭이나 버스 중에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트럭 분야에서 폭스바겐과 리더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형 트럭 판매량에서는 폭스바겐을 앞섰다고 전했다.
브라질 자동차 제조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대형 밴까지 포함하면 메르세데스는 지난해 2만 4900대를 판매했고, 폭스는 2만 2400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올해 1월에 폭스는 1925대, 메르세데스는 1879대를 판매해 다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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