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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젊은층 실업자, 10년간 2배 증가

15세에서 24세 브라질 젊은이 2명 중 1명은 실업자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02 0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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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은 최근 10년간 낮은 경제 성장으로 인해 청년 실업자 수가 210만 명에서 440만 명으로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일간 에스따덩이 28일 보도했다.

동기간 전체 실업자들 중에 청년 실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47.6%에서 49.6%로 증가해 다른 연령층보다 청년층에서 더 많은 실업률을 보였다.

이번 자료는 깜삐나스 주립 대학(Unicamp)의 경제 근로 조합 연구 센터 마르시오 뽀쉬만 경제학자가 1995년에서 2005년도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의 국내 가구 샘플(PNAD)을 기초로 발표한 내용이다.

2005년도 총 890만 명의 실업자 중에 450만 명이 15세에서 24세 청년들이었다. 1995년만 해도 450만 여명의 실업자 중 청년 실업자 수는 240만 명에 불과했다.

1995년에서 2005년에 청년 실업자 비율이 노동인구(PEA)에 비해 11.4%에서 19.4%로 증가했다. 2005년도 총 청년인구는 3,510만여 명이었다.

청년층 외 다른 연령대 실업자 비율은 동기간 4.3%에서 6.2%로 증가했으며, 브라질 평균 실업율은 6.1%에서 9.3%로 증가했다.

뽀쉬만 경제학자는 정부에서 청년들에게 ‘첫 일자리’ 프로그램을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에서 청년들의 상황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청년실업자가 증가한 근본적인 이유는 낮은 경제성장으로 근로 시장에 진출한 모든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에서 2005년도 사이에 국내총생산량은 연간 평균 2.6% 성장했고, 동기간 연평균 220만여 명이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 중 41만 4천여 명이 15세에서 24세 젊은 층이었다.

뽀쉬만 경제학자는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일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고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청년들이 차지하는 일자리는 경험있는 전문가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5년에서 2005년 사이에 창출된 일자리 중 청년들이 차지한 일자리는 10.4%였다. 동기간 전국적으로 1,75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이 중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들이 차지한 수는 180만 개였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 수는 총 410만 여 명이었다.

즉 100여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면 45명만이 성공하고 나머지 55명은 실업자가 되는 셈이다. 청년들 중에 남성(57.7%)보다 여성(77.3%)의 실업률이 훨씬 높았다.

한편 공부하는 청년들의 비율이 14.4% 증가했으며 1995년도에는 40.9%가 2005년도에는 65.3%로 증가했다.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영역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많은 청년들이 박람회 아르바이트로 몰려들고 있다. 박람회 아르바이트는 일일 수당이 150헤알(6만원)이다.

지난주 상파울로에서 열린 국제 직물산업 박람회에 2천여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이거나 대졸출신이었다.

대졸 청년들은 경력이 부족해서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래가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박람회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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