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상파울로 도시 남서부 모에마 이비라뿌에라 거리에 위치한 이따우(Itau) 은행에서 은행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16시가 조금 안된 시각에 강도들 중 한 명이 은행 입구 회전문에서 경비에게 책임자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책임자(여)이 왔을 때 총으로 위협해 약 8명의 강도들이 은행 안으로 들어갔다.
강도들은 경비원 두 명의 총을 빼앗았다. 당시 은행은 돈을 금고에 보관하려고 하던 중이었다. 강도들이 돈을 챙기고 있을 때 한 양복 입은 남자가 은행으로 들어왔고 강도들과 마주쳤다. 양복 입은 남자가 잠시 주춤했으나 곧 사태를 파악하고 총을 쏘기 시작했고, 강도단 역시 이에 대응했다.
은행 안에서 시작된 총격전은 거리로 옮겨졌고 이로 인해 총 6명이 상해를 입었다. 길거리로 나온 강도들이 흩어지면서 총을 쏘아댔고 길거리에 있던 치안요원들도 총을 쏘기 시작했다. 당시 은행 안에는 30명이 있었다.
은행에서 500m 떨어진 호텔 유리창도 총격전으로 깨졌다. 그 주변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총에 맞았고, 다른 두 명은 버스 안에 있다가 무릎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몇 몇 강도들은 뛰어서 도망가다 차량을 빼앗으려 했고 운전자가 순순히 내놓지 않자 다리와 손에 총을 쏘고 다른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발을 다친 것으로 보이는 한 강도는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세워 강제로 그를 태우게 해서 달아났다.
은행 주변은 총 소리와 차들의 급브레이크 소리 그리고 이에 놀란 시민들이 도망치는 등 일대 혼란이 있었다. 한 여성은 너무 놀라 기절을 하기도 했다.
18시쯤에 경찰은 사건 지역에서 약 30km 떨어진 병원에서 9발 총상을 입고 입원된 사람을 발견했는데 은행 강도 중 한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 강도들은 잡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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