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해 LG카드등6개신용카드사들이 2조1천여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개 전업계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익은 2조1천637억원으로 2005년보다 1조8천214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카드사의 부실채권 감소로 대손비용이 1조9천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1조1천937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익을 냈으며 현대카드가 2천810억원의 순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는 2천7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회사는 2005년에는 1조3천13억원 적자 를 내어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것이다.
또 신한카드는 2천321억원, 롯데카드는 1천606억원, 비씨카드는 2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큰 폭의 순익 증가에도 충당금을 적립하기 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천14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수익다각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카드사의 수익구조가 신용판매 위주로 바뀜에 따라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현금대출로 인한 수익 비중은 2005년 29.0%에서 지난해에는 27.6%로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2005년 2조6천467억원에 달하던 대손상각비가 지난해에는 7천518억원으로 급감한 데 힘입어 전년대비 6천645억원 줄어든 6조8천33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2005년보다 4.53%포인트 하락한 5.53%를 기록했으며 삼성카드의 연체율이 8.95%로 떨어지면서 모든 카드사의 연체율이 경영지도비율인 10% 이하로 내려갔다.
이밖에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4.41%로 전년대비 5.42%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웃돌았다.
금감원은 앞으로 경험손실률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전업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수준을 은행계 카드사 수준으로 올리는 문제, 조정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유동화자산의 반영비율을 현행 30%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