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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제네바 모터쇼에 고성능 모델 3종 출품

국내 출시 모델인 스포츠카 XK와 프리미엄 세단 XJ의 고성능 버전 포함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7.03.01 1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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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더불어 세계 3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일컬어지는 재규어가 고성능 차들을 앞세워 제네바 모터쇼를 장악할 태세다.

재규어 코리아(대표 이향림)는 오는 8~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07 제네바 모터쇼(Geneva Motor Show)’ 출품 모델을 1일 공개했다.

재규어의 참가 모델은 ‘XKR’ ‘XJR’ 그리고 컨셉트카 ‘C-XF(Concept XF)’  등으로 이들 모두 재규어가 자랑하는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보여줄 고성능 차량들이다.

XKR은 지난 해 9월 국내 출시된 스포츠카 뉴XK의 고성능 버전이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에 4.2리터(L)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420마력, 최대 토크는 57.1kgm으로 베이스 모델인 뉴XK에 비해 출력이 25% 향상됐다.

V8 엔진 특유의 기분 좋은 사운드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수퍼차저의 작동 소음을 5db 감소시켰으며, 배기가스 양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엑티브 이그저스트 시스템(Active Exhaust System)을 설치해 평사시엔 정숙하지만 가속 시엔 스포츠카다운 강력한 배기음으로 주위를 압도한다.

강렬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위해 크롬 도금의 트윈 머플러와 메쉬 그릴을 채택하는 등 XKR만의 디자인도 특별하다. 특히 계기판의 타코미터와 기어손잡이, 스티어링 휠 등에 장식된 ‘R’ 뱃지와 헤드레스트에 ‘R’ 로고가 수놓아 진 전용 가죽시트를 통해 XKR만의 개성을 표출한다.

   
XKR

XJR은 최고급 세단 XJ의 고성능 버전으로 상용화된 재규어 세단 중 단연 최고의 성능을 지녔다.

400마력의 수퍼차저 4.2L V8엔진을 탑재해 럭셔리 프리미엄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카의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전장 5090mm로 재규어 라인업 중 가장 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우주항공 기술을 접목한 초경량 100% 알루미늄 보디와 수퍼차저 엔진의 조화를 통해 스포츠카 버금가는 제로백 5.3초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성능 R 브레이크 시스템과 고속 주행 시 차고를 자동으로 15mm 낮춰주는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까지 채택, 정밀한 핸들링과 탁월한 승차감을 실현했다.  아울러 스포츠 버킷 시트를 갖춰 급격한 코너링 시 탑승자의 허리와 등을 단단히 잡아준다.

   
XJR

C-XF(Concept XF)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돼 큰 인기를 모은 컨셉트카로 제네바에서도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존하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Ian Callum)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의 작품인 이 차는 기존 재규어 디자인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모습을 통해 재규어 스포츠 세단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규어 고유의 원형 헤드라이트를 아메리카 대륙 최강의 맹수 ‘재규어’의 날카로운 눈의 형상으로 바꾸는 한편, 그릴엔 블랙 크롬을 사용하고, 스티어링 휠엔 재규어 로고를 단 두 줄의 부드러운 곡선만으로 표현했다.

차세대 기술인 재규어 센스(JaguarSense)를 적용, 외관 상으로 도어 손잡이가 보이지 않으나 손을 위아래로 살짝 저으면 아내 필러에 숨어있던 도어 손잡이가 나타난다. 차 내에서도 운전자의 손이 센터페시아에 근접하면 대시보드가 자동으로 90도 회전하면서 운전석과 보조석을 위한 듀얼 TFT 스크린이 등장한다.

세계 최초로 엔진실의 모든 전선을 탄소섬유로 감싸는 기술인 와이어인 컴포싯(WIC)을 탑재, 전선의 내구성 증가와 엔진 무게의 감량, 그리고 미학적인 아름다움까지 달성했다. 

이 차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 될 예정이다.

   
C-XF

이대표는 “지난 1930년대 중반부터 자동차 경주에 참가한 재규어는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경주에서 통산 7회에 걸쳐 우승하는 등 카레이싱 분야에서도 뛰어난 명성을 떨친 브랜드”라며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되는 고성능 모델들을 통해 재규어의 폭발적인 파워를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