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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대학교 입학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01 1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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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아름다운 철도원’이라고 불려졌던 김행균(46.인천 부평구 부개역 역무과장)씨가 오는 3월 3일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김수지) 중국통상학부 입학해 학업을 통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신입생 대표로 입학선서까지 하게 된 김씨는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역에서 달리는 열차에 치일 뻔한 어린이를 구하다 두 다리를 잃고 재활을 통해 다시 일어나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사고 후 1년의 재활 훈련을 마치고 의족으로 두다리를 대신하여 현장에 복직한 김씨는 2005년 총리실 산하 ‘광복60주년기념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되어 15일동안 중국 탐방을 다녀왔는데, 중국의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력 및 변화를 보면서 중국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후 김씨는 중국관련 인문서와 역사책을 두루 섭렵하고 사이버 통신 교육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는 등 중국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번에 서울사이버대학 중국통상학과에 지원해 입학하게 되었다.

 김씨는 “가까운 미래에 한국철도와 중국철도망이 연결되어 동북아시아 수출물류를 부산항에서 유럽까지 쉽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향후 중국철도망 연계 시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학습의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고로 몸이 안좋아진 이후 ‘대한독립대장정’, ‘킬리만자로 등반’ 등의 산행을 많이 경험 했는데, 자신의 심신을 훈련시킬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과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많은 산행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