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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 홈 컴퓨팅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2.28 1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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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컴퓨터 사용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책상 위 육중한 몸체의 데스크톱과 TV 브라운관을 닮은 모니터는 날씬하지만 막강한 노트북에게 자리를 내줬고, 무선랜은 집안 내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고화질의 영화도 보고 인터넷으로 전화도 한다.

 게다가 가정 내 컴퓨터 보급률이 60%를 넘어서고, 무선랜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보급이 강화되면서 신개념의 홈 컴퓨팅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노트북을 가정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톱의 판매량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선으로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과 처리를 가능하게 해줄 차세대 무선랜 기술 표준 802.11n도 인증을 앞두고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어 많은 기업들이 홈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제품을 내놓거나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바야흐로 홈 컴퓨팅 시대다.

 컴퓨팅 환경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인 IT 주변기기 기업 벨킨은 28일 10시 30분부터 조선 호텔 18층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에서 ‘Belkin@home’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홈 컴퓨팅을 둘러싼 다양한 주변기기들과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벨킨의 쳇 핍킨(Chet Pipkin) 회장은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트북을 업무용으로만 사용했지만 이제는 가정용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며, “지난 10년간의 이러한 획기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는 이들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새로운 홈 노트북 유저들은 가정 내에서 컴퓨터를 다양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오늘 선보인 벨킨의 홈 컴퓨팅 솔루션들은 이들의 요구에 잘 부합하는 제품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쇼 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벨킨의 제품들은 가정용 노트북 가방과 쿨링 팬, 도킹 스테이션과 같은 가정 내에서 노트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주변기기들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환경을 더욱 빠르고 편하게 만들어 줄 차세대 무선 랜 표준의 무선 라우터와 MP3 플레이어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벨킨은 이 새로운 개념의 홈 컴퓨팅 솔루션 개발을 위해 미국 내 홈 노트북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비디오 촬영 등을 통해 그들의 노트북 구매동기와 행동양식을 조사한 바 있다. 벨킨에 따르면 홈 노트북 이용자의 43%는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이나 방에서 보내며, 47%의 이용자가 엔터테인먼트나 통신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한다.

 지난 해 말 출시된 홈 노트북 전용 가방은 이러한 벨킨의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개발된 벨킨 홈 컴퓨팅 솔루션 시리즈 이른바 도무스(DOMUS) 프로젝트의 첫 제품. 얼핏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이는 이 가방은 실내에서 노트북의 편안한 사용과 이동 시 노트북의 보호라는 두 가지 큰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한편 쿨링 스탠드는 노트북의 발열로부터 보호 받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기존 쿨링 제품들과 비교해 소음이 거의 없으며, USB로 전원을 공급 받아 사용이 편리하다. 특허 받은 디자인은 제품의 심플함을 살리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노트북의 발열을 배출한다.

 벨킨의 도킹 스테이션은 DVI, 5.1채널 입력 단자와 같이 대부분의 노트북이 갖추지 않은 단자를 갖추고 있어 노트북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DVI 혹은 VGA 단자를 통해 LCD TV와 같은 외부 스크린으로 최대 1600Í1200 해상도의 화면을 볼 수 있으며, 5.1채널 오디오 카드가 없이 오디오 케이블을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만 하면 5.1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5개의 USB포트를 갖추고 있어 말 그대로 노트북에 연결되는 모든 주변기기의 본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