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증시가 폭락한데 따라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1,400선 내외까지 떨어졌고, 5년 만기 국채금리는 4.80%선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국내주식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하락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안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우리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다.
지난 1월말 이후 2월초까지 조정을 보인 뒤 재차 3000P대에 진입했던 상해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는 8.84% 급락한 이유를 점검해 보면,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10%)에 따른 금융주 급락,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의 투기자금 유입 억제 조치를 정식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과 과열론과 일부 종목의 고평가논란, 인민은행장의 위안화 절상 속도 확대가능성 시사, 외국인 양도소득세 우대세율 폐지설, 인도증시의 선행적인 조정 등을 들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3000P 돌파 이후 추가상승에 실패하자 투자자들의 이식매물압력이 일시에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증권관계자는 "이런 중국 증시 현상은 2006년 6,7월 이후 상황과 유사하며, 추가조정이 예상되지만 조정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당시 장대 음봉이 출현한 뒤에는 추가 조정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상해종합지수의 조정이 좀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해 상해종합지수의 조정이 직전 저점 수준에서 제한되었다는 점을 참고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증시의 지수 조정의 폭은 직전 저점 근처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본토 증시의 추가조정으로 아시아시장의 동반 조정이 우려되고, 점차 국가간 주가 차별화가 예상되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당국은 28일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지나친 반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