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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근절 대책 마련 시급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2.28 0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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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위작을 말하면 미술시장이 위축된다고 한다.

미술품 시장에는 두 분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림을 팔는 사람들과 그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림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은 “가격을 끌어 내리는 것에 엄청난 반발을 한다.” “가격을 끌어 올리지 못하도록 하면”  이러한 사람들은 인터넷이 비실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서, 비난을 퍼 붙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그동안의 긴 침체기에서 서서히 깨어나려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 “에 지장을 주어서는 않된다.” 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좋은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나 이 말은 가격을 끌어 올리도록 용인하라는 말과 같다.

또, “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대한 재평가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고 주장한다. 아니 위작을 파는 것이 재평가이고, 경매 업자가 팔고자 하는 가격을 언론들이 생각도 없이 무차별하게 추정가 얼마다고 홍보해 주는 것이 재평가라는 말인가?  그 추정가를 누가 정하는 것인가? 비싸게 그림을 팔아서 돈을 벌고자 하는 업자가 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한국 미술의 재평가라는 말인가? 언론이 업자 돈벌이에 놀아나도 된다는 말인가?   

때문에 바로 하자는 말도 못하게 한다. “ 추정가 10억 유고작에 덧칠해서 ‘위작인지 아닌지도 구분 못하도록 해서’ 경매에 붙히면서 , 덧칠한 작품이다고 알려 주지도 않아도,   그냥 덮어 두라고 한다.” “ 경매 업자가 추정가를 계속 끌어 올리는 문제를 지적하면 아니된다고 한다.” “ 위작을 경매에 붙혀도 이야기 할지 말라고 한다.” “ 위작을 화랑들이 유통시켜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다.”

한마디로 사기치는 것을 두고 보아야 하고 덮어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포털아트에서 파는 작품은 전시용이라고 한다.” 국민훈장 받은 김일랑 화백 작품, 중견화가 노광, 최예태, 문상직, 가국현, 강용길, 신종섭, 이동업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용이라고 한다. 그것도 카페 운영자라는 자가 국내 유명화가 분들을 모독하는 말을 하고 있다. 명백히 사과해야 할 것이다.

 경매업자가 비싸게 팔아 먹자고 내 놓은 추정가 라는 것을 언론들이 나서서 이야기하면 아니된다. 그렇게 하면 그림이 그림의 떡이 되든지 아니면 그림이 투기 수단으로 이용된다.

그리고 그 피해는 언론을 보고 그 가격이 된다고 착각하고 작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보게 된다.

국내화가 작품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화랑들이 위작을 판매하는 것부터 없애야 한다. 또, 경매사들이 덧칠한 작품을 팔면서 알려 주는 관행부터 만들어 져야 한다. 위작을 경매에 붙이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대책부터 만들어야 한다.

비싸게 팔려는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비싸게 팔려고 하는 사람들 보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싸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혹자는 경매는 화가에게서 받은 작품을 경매에 붙이면 아니된다고 한다. 그럼 누구가 보유한 작품을 경매에 붙이라는 것인가? 화랑이 몇 십년전에 몇 만원 몇십만원 주고 구입해 놓은 것을 수억원에 팔아서 화랑들만 배 불려야 하는가?

또, 20년 30년전에 소주 한자 사 주고, 화가에게 받은 사람만 배불리도록, 경매를 통하여 팔아야 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한가지 착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유명화가 유고작도 적게는 수백점 많게는 수천점이 있다. 이들 경매사들 개인 소장가들이 보유한 작품 팔아 주지 않는다.

지금 30억이라고 하는 분 작품 그 경매사가 한달에 10점 경매에 붙혀 주지 못하지만, 팔고자 하는 사람은 그 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술시장이 발전하려면, 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 아니고, 가격을 끌어 내려서 대중화를 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위작이 유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 내는 노력을 경매사나 화랑들이 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