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를 넘길 것으로 우려되던 인천항 제4부두의 GM대우 부품포장수출센터가 마침내 첫삽을 떳다.
19일 인천시와 GM대우 등에 따르면 GM대우와 운송하역업체인 대한통운, 한진은 지난 14일 공사를 시작, 7개월 동안의 공사에 들어갔다.
3사는 이달 안으로 해양수산부장관과 안상수 인천시장, 닉라일리 GM대우 사장,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 이원영 한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중이다.
GM대우는 임원회의를 통해 22~24일 중 주중 기공식을 열기를 희망했지만 대한통운과 한진 측이 사장 일정을 들어 이달 중에 갖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중이다.
부품포장수출센터(KD,Knock Down)센터는 자동차 부품을 KD센터에서 분류, 포장한 뒤 콘테이너에 담아 수출해 해외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는 곳으로 완성차로 수출할 때보다 관세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부품포장수철센터는 GM대우가 운송하역업체인 대한통운 및 한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 360억원을 투입, 4부두내 2만5000평 부지에 센터 지상 2층 연면적 1만4천평과 야적장 1만2000평 규모로 건설한다.
센터의 건물은 대한통운과 한진이, 센터내부의 조업설비는 GM대우가 각각 맡는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GM대우는 차량 60만대 분량의 부품을 이곳에서 재포장해 중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베트남, 인도, 이집트 등 해외 11개국으로 수출, 현지에서 조립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GM대우 인천공장의 생산규모가 연간 40만대인 점을 감안할 때 수출물량이 1.5배에 이르는 규모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이 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경제파급효과는 전국적으로 2006년 ~ 2009년 연평균 2조889억, 취업유발 효과는 1만 1676명으로 예상했다.
또 인천시에 직접 미치는 효과는 향후 4년간 연평균 1조 5666억원에 취업유발 효과 8756명이며 건설기간 중 효과는 생산유발과 취업유발 효과는 각각 736억원과 787명씩으로 예측했다.
대한통운도 예상기대 효과와 관련, 상시 고용효과 1천여명, 물동량은 9만5천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 항만공항 물류과 관계자는 “현재 인천지역에는 260여개의 부품업체가 가동중에 있으며 청라경제자유구역에 추진중인 자동차 주행시험장이 완성되면 인천은 자동차 산업메카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GM대우는 설계변경 등을 거치느라 지난달 15일에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한편 GM대우는 22일 인천 본사에서 지난 10월 완료한 대우인천차의 통합 축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