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참여연대 등 110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 속에 지난 8월에 출범한 ‘X파일 공대위’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삼성, 검찰간의 검은 커넥션에 의해 진실이 가려져서는 안된다”면서 특별법, 특검법의 시급한 제정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검찰의 삼성 봐주기, 이건희 회장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특별법, 특검법을 제정해 X파일의 진실을 규명할 것 △MBC는 진실규명을 위해 X파일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삼성이 수십, 수백억의 불법자금을 제공하며 우리나라 정치를 좌지우지 하고자 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처벌할 수 없다고 우기는 검찰을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갚라며 “검찰이 삼성의 계열사로 전락했다, 차라리 삼성으로부터 월급을 받으라는 국민들의 통탄이 검찰의 귀에는 과연 들리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이 검찰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X파일 속에 담겨진 범죄행각에 대해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엄정히 수사하여 처벌할 특검 구성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정치권이 청와대, 삼성, 검찰에 쏟아지는 국민적 비난을 이해한다면 더 이상 이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특별법, 특검법 제정해 X파일의 진실을 규명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MBC는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제 국민 앞에 진실을 담고 있는 테이프를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면서 “MBC가 이를 공개하지 않고서는 MBC가 국민적 혼란만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MBC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X파일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인 전국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 사무총장, 언론노조의 신학림
위원장 등 소속단체의 대표자 및 회원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