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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 우르과이-미국 무역협정 저지

브라질, 우루과이의 메르코술 불만 해결 시도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2.27 06: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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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Mercosul)내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 우루과이 정부를 달래기 위한 관대한 투자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라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따바레 바스께스 우루과이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했고, 룰라 대통령은 우루과이 내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상호무역협력 및 투자협정을 맺고자 계획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약 6시간의 우루과이 방문 중에 우루과이로부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길 원하고 있다.

이미 우루과이와 미국은 10일 전에 교역, 투자 협상을 체결했고,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를 양국 자유무역협상(TLC)의 모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오는 9일에 우루과이를 방문해 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논할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은 이를 위해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간에 벌어지고 있는 제지공장 마찰(일명 제지전쟁)에 불가피하게 개입될 수도 있다.

우루과이 대통령은 우루과이 남부 에스딴시다 데 안쵸레나에서 룰라 대통령과 사절단을 맞을 계획이며, 이 곳은 제지공장 설립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경지대 부근이다.

브라질의 에니오 꼬르데이로 대사는 룰라 대통령의 우루과이 방문 목적은 우루과이의 메르코술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 메르코술 회원국들의 통합화를 추진하며, 모든 회원국이 공정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인식을 심는 것이라고 전했다.

에니오 대사는 만약 브라질이 제지전쟁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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