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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2007년 순증기준 5.9조원의 주식매수를 계획하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그 매수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이는, 증시 수급측면에서, 금년부터 국민연금이 과거의 외국인 혹은 지난 해 투신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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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국민연금은 2006년말 192조원에서 2011년 350조원으로 연율 1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이 같은 성장은 보험료 순수입이 계속 흑자를 보이는데다, 적립금 운용수익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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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규모는 2006년말 22조원에서 2011년말 79조원으로 연율 29.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이 같은 성장은 외부로부터의 자금 유입, 적립된 자산의 운용수익의 증가, 그리고 자산배분 계획상 주식투자비중이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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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국민연금은 금년 중 5.9조원의 국내주식 순매수를 시발점으로 매년 투자규모를 늘려 2011년 10.2조원으로 증가하게 될 전망. 이 같은 국내주식 순매수(향후 5년 평균 8.3조원으로 예상시가총액 대비 1.0%)에 힘입어 국민연금은 향후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매수주체가 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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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도, 이는 연초 주식시장의 불안한 수급구도(예측하기 어려운 외국인 매매패턴, 투신의 주식형 자금이탈)에서 매수세력 부재에 따른 단기급락에 대한 우려를 크게 완화시킬 것임. 1월 중순이후 ‘기금’으로 분류된 투자주체의 매수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지난 1개월간 외국인 1.4조원 순매수, 투신 1.4조원 순매도, 기금 0.8조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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