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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주식시장 동향 및 전망

프라임경제 기자  2007.02.26 09: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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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동향
2006년 5월 이후 9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한 주 였음(23일 10시 현재 작성시간 기준). 글로벌 증시의 견조함 속에 한국증시의 갭메우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조됐으며, 매기도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금융에서 증권, 철강 등 여타 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음.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된 가운데 기관 가운데는 펀드 환매의 영향으로 투신 순매도가 지속됨. 투신이 프로그램 매매분을 제외하고 일평균 1,500억 이상의 순매도를 이어간 반면 기금은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가며 외국인과 함께 매수 주체로 역할을 담당. 업종별 동향에서는 업종별로는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증권업종이 큰 폭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 화학, 은행 등 업종이 소폭 하락함
■ 이번 주 전망
현 증시 상승의 핵심 배경은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배경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글로벌 경기 연착륙 또는 경기회복 가능성 고조, 둘째 주요국가의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유지되고 있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셋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긴축이슈가 불거지고 있지만, 올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핵심은 "성장"이다. 성장은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아직까지 두 가지 변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증시의 글로벌증시와의 갭 메우기 시도 역시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즉 1분기가 올해 저점일 것으로 예상되며, KOSPI 우상향 추세에 대한 기존의 견해를 유지한다.
상승추세 지속을 위해 확인해야 할 변수도 존재한다. 우선, 기업실적 하향조정에 대한 주가의 반응이다. 미국과 국내 실적 모두 4분기 실적발표 이후 향후 실적전망이 일제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급적인 측면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 이후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될 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만약 이 부분이 개선되지 못할 경우 외국인 매수에 기댄 수급 환경은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일부 매도 물량의 소화 과정은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 돌파에 따른 투자심리 호조를 감안할 때 상승의 관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따라서 조정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폭과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미리 조정을 예단한 차익실현의 실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원/엔 환율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금융에서 IT/조선/기계/자동차 업종으로의 매기 확산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을 권고한다.
이번 주는 월말/월초를 맞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어 있다. 이를 통해 경기수준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 번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4분기 GDP의 경우 기존 3.5% 전망치에서 현재 2.3% 수준까지 예상치가 축소되고 있어 실제 발표치와 이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 최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미국 주택경기와 관련해 부동산 관련지표(1월 기존/신규주택 판매) 결과도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산업자원부가 발표하는 2월 수출입 잠정치 동향을 통해 수출주의 모멘텀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