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그림 가격이 올라가면서, 화랑에서도 구분 못하는 위작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검찰은 인기 화가의 위작을 판매해 온 김모씨(49)를 지난주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검찰에 따르면 “ 김씨는 이만익, 변종하등 인기 화가의 작품을 위작하여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위작이 화랑에서 거래되어 온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천경자를 비롯해 이상범 도상봉 이만익 변시지 김기창 윤중식 김형근 등 인기 화가의 위작들이 화랑가에서 팔리고 있다. 경매에도 변시지 화백의 위작이 경매에 붙혀지는 등, 감정의 신뢰성에도 의문에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소장 엄중구)에서 최근 변시지 화백의 가짜 그림을 진품으로 감정해 준 사실이 있을 정도다.
모 화랑주는 “화랑들이 위작을 보고도 위작이라고 말하지 않다.”는 양심선언까지 했다.
결론적으로, 위작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 위작을 유통시키는 화랑, 가짜를 진짜로 감정하는 감정소, 위작을 경매에 내놓는 경매사가 서서로 그림 시장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위작 유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위작 시비가 발생해도 덮어 버리고는, 1년전에 5억한 화가 작품을 몇 달전에는 추정가 10억이라고 해서 팔고, 지금은 30억이다고 가격 끌어 올리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위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지 않고, 가격만 끌어 올렸다가는 거품이 꺼지면 많은 그림 투자자들을 파산 시킬 것이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 주식도 거래량이 수반되면 가격은 올라간다. 그러나 거래량없이 가격만 끌어 올리면, 언제 붕괴해도 가격은 급락하고, 많은 거래가 되면서 상승한 주가는 급락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이, 그림 시장이 발전하자면 많은 그림들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을 해야 하는데, 한 화가의 작품이 적게는 수백점 많게는 수천점인데, 불과 몇 점을 경매에 붙혀서 가격을 끌어 올리면, 언제 그림 가격이 붕괴해도 붕괴될 수 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문제는 위와 같은 구조 하에서는 화가로부터 직접 작품을 구입한 경우도, 몇 년뒤 몇 십년뒤 다시 판매할 수 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가짜를 진짜로 감정하고 진짜를 가짜로 감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보유한 사람이 구매자에게 진품임을 입증할 방법 자체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국내 화가 작품의 경우, 위작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포털아트는 화가분으로 부터 직접 공급 받은 작품만 경매로 판매하고, 작품을 배경으로 한 화가분의 사진을 찍어서 첨부 공개하고 있다.” 며 “ 처음 시작에는 힘이 들었지만, 이러한 노력을 하였기 때문에 구입하시는 분들이 신뢰하고 포털아트를 이용하고 있고, 회원이 매달 배씩 증가하고, 경매 적립금도 매달 두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 그림 한 장에 수천 만원해서는 그림이 대중화 될 수가 없다. 그림 한점에 수억 수십억으로 끌어 올려도, 위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고, 많은 사람들을 도탄에 빠지게 할 것”이라며 “ 유명화가 작품을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30만원~150만원에 판매하는 노력을 계속한 결과, 5억원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가정이면 200만원~500만원이면 유명화가 작품 5점~10점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누구나 그림을 구입하려고 나서고 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