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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새해 줄줄이 바뀐다…자보도 ‘들썩’

손보 저축성 내리고 생보 암보험은 올라

허진영 기자 기자  2005.12.19 1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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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회사의 보험료가 줄줄이 변동될 예정이다. 

시장 금리가 상승으로 인해 예정이율이 오르고 손해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은 보험료가 내려간다.

생보사에서는 종신, 정기, 연금보험료는 내리는 반면 암보험과 같이 손해율이 높은 상품은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 손보사, 저축성보험료 내려
 
우선 삼성화재와 LG화재가 저축성보험의 예정이율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내년 1월쯤 저축성 보험과 상해보험, 운전자 보험의 예정이율을 연 3.5%에서 4.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LG화재도 저축성 보험의 예정이율을 3.5%에서 4.0%로 인상한다.

예정이율이 0.5% 오르면 고객이 내는 보험료는 10~15% 가량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도 “방카슈랑스 신상품에 대해 현재 3.5%의 고정금리를 4.0%의 고정금리로 올리는 것을 인가 받았다”고 밝히며 “방카슈랑스 신상품의 고정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가입자들이 내야 하는 최저보험료가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최저보험료란 보험 가입시 꼭 부담해야 하는 최저보험료를 말하며 최저보험료 인상으로 보험 가입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종신, 연금보험 6~13% 인하

이에 반해 생명보험 상품들은 내년 4월부터 보험료가 대폭 조정될 예정이다.

제5회 경험생명표를 반영함에 따라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연금보험은 최소 6%~13%까지 인하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발생확률과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암보험만 유일하게 5~10% 인상될 예정이다. 5~10%라는 수치 또한 평균적인 인상치이고 상품에 따라서는 30%까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 자동차 보험, 내년에 또 올리나

이에 반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내년 초 보험료를 올리는 것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현재 손보사가 감수할 수 있는 적정 손해율이 72% 정도인 것에 반해 지난 4월 이후 10월까지의 손해보험사들의 누적 손해율은 80%를 훌쩍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 11월, 정비수가 인상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 정도로 한차례 올랐기 때문에 내년 초에 보험료를 또다시 올리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금리의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상승으로 따른 보험료 인상은 각 보험 상품마다 조정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