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23일 주식시장 개장 前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회사 보통주 19,446,312주(지분율 5.10%)를 전일(2.22) 종가에 할인없이 매각해 약 1조 1,182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03.8월 조흥은행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할 당시 신한금융지주의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각대금의 일부를 신한금융지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환전환우선주로 수령토록 함으로 신한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시 예보가 추가이익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작년 4월엔 보유중인 보통주 22백만주를 주당 46,600원(할인율 0.0%)에 매각해 1조 389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금번 블록세일의 경우, 매각단가를 결정하기 위한 시장매각 물량을 2백만주로 제한하고 신한금융지주가 지정하는 투자자에게 17백만주를 매각하는 구조로 매각전략을 수립하여 전체 물량을 전일 종가에 할인없이 매각함으로써 매각대금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과거 비슷한 규모의 블록세일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3% 내외의 할인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이 통례였다. 이로써, 예보는‘06.4월 1차 매각시와 동일하게 금번 매각도 할인율 0%로 연속해서 매각하는 전례없는 성과를 거두었고, 조흥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7조원중 금번 매각대금을 포함하여 약 3.6조원을 회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