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의 꿈인 ‘순국산 오픈카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6일 개막되는 ‘제77회 제네바 모터쇼(the 77th Salon de l’automobiles)’에 3도어 소프트톱 컨버터블 컨셉카 ‘엑스 씨드(ex_cee’d)’를 전세계에 첫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차는 올 3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출시될 ‘씨드(ceed)’의 3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제작된 컨셉트카. 도전적이고 역동성이 느껴지는 앞 얼굴과 세련된 화이트 컬러의 보디와 초콜릿 컬러의 소프트톱은 투톤 가죽 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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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씨드의 스타일링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CDO)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부사장이 참여, 앞으로 전개될 기아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소프트톱 컨버터블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소프트톱 컨버터블이야말로 맑은 공기를 가르며 운전하는 즐거움을 하드톱 컨버터블 보다 더욱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기아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유럽 전략차종인 씨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컨버터블 컨셉트카 엑스 씨드로 기아차는 역동성과 우아함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젊고, 스타일리시한 자동차 메이커로 인식될 것”이라며 “엑스 씨드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엑스 씨드의 양산 가능성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은 (계획이)없다”면서도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자동차 전문가들은 유럽 시장에서 소형 컨버터블 모델의 인기가 꽤 높은데다 컨셉트카가 양산차로 나아가는 터잡기 과정인 것으로 볼 때 이 차가 실제로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올 제네바 모터쇼에 302평 규모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유럽시장 전략 신차 ‘씨드 스포티 웨건’과 컨셉트카 엑스 씨드와 특별 전시차종인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 비롯 쏘렌토, 오피러스, 로체 등 총 12개 차종 17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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