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롯데가 뉴코아 강남점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이랜드가 유통왕국의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롯데의 지렛대가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롯데가 매각 금액이 7천억원에 달하고 포지셔닝 로스로 존재가치가 적어 거액을 투자할 가치가 없는 뉴코아강남점 인수에 이어 최근 들어서는 아예 뉴코아 전 매장을 인수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코아 강남점 은 코앞의 신세계 강남점을 겨냥한 전략적인 투자라고 해도 이 매장은 앞으로 리뉴얼 등 추가비용도 엄청나 투자가치가 없어 더욱 의문을 갖게 부문이다.
연매출 5천억원이 넘는 삼성플라자도 매각대금이 5천억원인 것을 비교해보면 매출액이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낮은 뉴코아 강남점을 땅값으로만 7천억원을 지불 한다는 것은 더욱 타당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롯데와 이랜드와의 관계에 대해 이랜드 브랜드들을 롯데마트에 입점시키는 전략적인 제휴도 곧 단행 될 것이라는 소문도 양상되고 있다.
이랜드 브랜드는 이미 홈에버에 입점시키기로 한 것인데 매장수가 많은 롯데마트에도 입점시키면 입점수가 두배로 늘어 브랜드들을 자체 유통망만을 통해서도 안정적으로 전개 시킬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면 롯데마트가 그동안 능력이 없어서 이랜드 같은 중저가 의류브랜드 매장의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일까 ?
롯데의 이같은 액션은 이랜드를 지렛대로 삼아 유통업계의 절대지존 자리를 다시 한번 차지하려는 야망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분석이다.
이랜드는 이미 홈에버 이외에도 뉴코아와 2001아울렛등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랜드는 지금까지 꾸준히
전개해 온 M&A를 통해서 덩치는 키워 놓았지만 누적된 자금문제와 각 매장 정상화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또 홈에버 인수에 자금을 지원해준 물주들의 태도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입장이다. 워낙 거액을 투자한 투자자들이라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그룹 전체의 명운이 좌우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롯데는그동안 기업사냥을 어떤 방식으로 해온 기업인가. 최근 승인을 받은 우리홈쇼핑인수의 경우 이미 홈쇼핑 개국인 2001년부터 시동을 걸은 기업이다.
롯데는 우리홈쇼핑의 초기 대주주인 아이즈비젼이 그당시 자금사정이 좋지 않자 롯데는 이런저런 구실로 자금을 집중 투자하면서 자사의 '세작 ‘'을 심어 놓았다. 그러면서 직,간접적인 지분을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그 이후 상황이 되자 바로 인수한 것이다. 물론 태광이라는 상대가 아직도 버티고는 있지만 이런 것은 집안사람들끼리 벌이는 쉐도우 복싱일 뿐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현재 지난해 신세계에 유통왕국 자리를 내어주어 다소 다급해진 상태다. 신세계에 질수 없을 뿐아니라 유통에 관해서는 지존을 지키겠다는 것이 오너들의 의지다.
뉴코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이를 성취 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으로 이랜드와 롯데와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