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21일 국내외 모든 임원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대한항공은 현재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힘찬 비상을 준비중이다”라며 “최근 미국 LA 타임스에서 대한항공이 지역항공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항공사로 변모하고 있다고 호평했지만 자만심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임원들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또 “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10대 항공사는 구호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현재 국제 화물수송 세계 1위도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1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승무원을 채용하는 등 중국 항공사의 변화하는 속도가 우리보다 빠르다”며 “중국, 일본 사이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해결하는 것이 임원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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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는 변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ERP 도입으로 전사적인 경영프로세스를 혁신하고자 하는 만큼 ERP가 완전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임원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의 내실있는 지속 성장”을 주제로 21~23일 2박3일 동안 국내외 전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개최되며, 본부 및 부문별 저해 요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마지막 날에는 경영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 도입에 따른 전략과 실천 과제에 대해서도 토론하게 된다.
올해를 ‘경영프로세스 혁신의 해’로 정한 대한항공의 ERP 시스템은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통합정보 시스템으로 전사적인 업무 표준화와 프로세스 혁신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ERP 도입을 위해 전 세계 항공사의 사례와 업무 프로세스·데이터 등을 분석해 왔으며 올해부터 ERP 환경 구축을 활발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