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석유 고갈과 환경 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우리 곁에 조금 더 가까이 왔다.
일본 닛산자동차(대표 카를로스 곤)가 지난 21일 신형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X-트레일’을 일본 운수회사 가나가와 토시 교통(Kanagawa Toshi Kotsu Ltd.)에 제공했다.
연료전지 자동차가 일반 승객을 위한 영업용 차량으로 활용되는 것은 전세계 최초의 일.
닛산자동차 측은 “연료전지차의 영업용 사용을 통해 일반인들도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좀더 손쉽게 경험할 수 있다”면서 “NGP 2010(닛산 그린 프로그램 2010) 선포 이후, 연료전지 기술이 상용화되는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형 X-트레일 FCV는 닛산이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 스택과 소형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 가솔린 X-트레일 못잖은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90KW이상의 힘으로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최고속도와 최대가속을 낼 수 있으며, 700기압의 고압 수소 실린더를 장착해 높은 수소저장 용량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수소 실린더와 연료전지 등이 콤팩트하게 제작돼 트렁크 공간을 여유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졌다.
연료전지 기술은 공기 속에 풍부한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결합, 전기 에너지와 물을 생산해내는 원리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고 물 외엔 배출물이 전혀 없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이다.
닛산모터스는 지난해 12월 이산화탄소의 저감을 주목적으로 하는 친환경 경영 프로그램인 ‘NGP 2010’을 발표, 연료전지 차량의 상용화를 포함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도쿄 긴자 소재 닛산 갤러리에서 일반인 대상의 연료전지 자동차 시승회를 여는 등 친환경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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