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6.3%, 기아차 9.6% 상향: 07년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00원에서 950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현대차는 기존 79,000원에서 84,000원으로 6.3%, 기아차는 14,600원에서
16,000원으로 9.6%, 쌍용차는 5,200원에서 5,600원으로 7.7% 상향조정한다. 기존에 우리는 올 평균 원/달러 환율 을 보수적
시각에서 현대차그룹의 07년도 기준환율과 같은 900원으로 가정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두달 가까이 940원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으며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악화되고 있는 한국의 경상수지를 고려할 때 환율 하락세는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어 환율 전망치를
수정 적용한다. 또한 2월 21일 단행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0.25% -> 0.5%)은 원자재 가격 안정과 엔화강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05년 이후 달러와 엔화약세로 악화된 완성차업체의 수익성 및 06년 이후 하락세인 주가는 향후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현대차 및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와 쌍용차에 대한 ‘중립’을 유지한다.
■ 자동차 세제 개편 내수판매에 호재: 한편
한미 FTA 협상이 4월 초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현재 배기량 기준으로 5단계인 승용차 세제가 완화될 전망이어서
07년 2분기부터는 luxury sedan, minivan과 대형 SUV 같은 고가차량의 내수판매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세도 자동차 내수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내수판매 회복세: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13.7% 증가해
양호한 판매를 기록했던 1월에 이어 2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2월 1일에서 20일까지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했으나,
전월동기대비로는 5.3% 증가한 44,624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감소한 것은 작년과는 달리 2월에 설날이 있어 영업일수가
12일(vs 06년 14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평균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현대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Avante의 판매 강세 지속으로 52.8%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내수는 유난히 강했던 1월 판매(+31.3% YoY)의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Opirus의 판매 강세는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