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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600만대 돌파···국민 3명당 1대꼴

세계 13번째 자동차 보유국 부상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2.21 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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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600만대를 넘어서며 미국·일본·독일 등에 이어 세계 13번째 자동차 보유국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는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 1997년 7월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10여년(2007년 2월20일 기준) 만에 16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월 4만4213대, 일일 1458대씩 증가해 왔는데, 1997년 7월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1999년 10월 1100만대, 2000년 11월 1200만대, 2002년 1월 1300만대, 2003년 1월 1400만대, 2005년 2월 150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건교부는 이 같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이 2002년까지 8%수준을 보이다가 2003년 이후 3%대에  머물러 국내 자동차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인 성숙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3.06명으로 1997년 4.48명에 비해 낮아졌으며, 1세대당 0.87대를 소유해 1세대 1자동차 시대에 접근하고 있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차량이 94.5%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자가용 승용차가 70.7%로 국내 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00cc 이상 중대형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1997년 40.2%에서 2007년 2월 64.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유가에 따른 사용연료의 다양화로 휘발유차의 점유율이 1997년 67.5%에서 2007. 2월 49.7%로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경유차(28.3%→36.9%)나 LPG차량(3.8%→12.9%)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수입 자동차는 모두 23만1000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1.45%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01년 이후 연평균 40%(평균 39.2%) 수준에 육박하는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수입국별로 보면 EU 1위를 차지했고, 일본차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 미국을 제치고 국내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건교부는 2014년경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자동차 안전도평가 항목을 2011년까지 10개로 확대(현행 5개)하고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제도 시행(2008년) 및 새 차 증후군 관리기준(2007년)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자동차 상용화에 대비, 하이브리드 자동차 안전기준을 2009년까지 마련하고 미검증 교환용 부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인증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