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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설 매출 10% 신장

와인 청과. 정육 등 고가상품 많이 팔려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2.20 14: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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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올 설날 짧은 연휴에도 백화점 할인점등 대형유통업체들은 10% 안팎의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백화점 9~ 14% 신장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1개점에서 2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설 선물세트 행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신장했다. 신규점인 미아점을 포함하면 약 12% 신장을 보였다.

품목별는 전통적으로 매출규모가 큰 갈비는 13%, 정육 12%, 굴비 11%, 멸치 10% 신장했다.

주류는 전체적으로 25% 신장했는데 이중 와인이 53%, 양주 9%의 신장율을 보였고 ,곶감도  35%, 청과 23% 의신장세를 보여 올 설들어 가장 눈에 띄는 신장율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매입팀장은 “작년에는 설 연휴가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 하반기에 자리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설 붐이 덜 일었지만 마케팅을 조기에 실시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두 자리 수 신장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 해는 20만원대의 정육, 갈비, 굴비에 비해 단가가 낮은 10만원대 청과, 곶감, 멸치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2월 2일 ~ 17일 (16일간,) 의 설 선물세트매출이 전년 전년( 1월 13일 ~ 28일)대비 8.7% 신장 했다.
 
이중 청과가 13%,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갈비 3%, 굴비 2% 등으로 신선식품 각 쟝르별 주요 품목들이 고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와인이 71% 신장하는 등 주류가 16% 신장했고, 정관장 홍삼이 20% 신장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였다.

한편, 신세계만의 고품격 선물 세트인 ‘5 스타’ 상품도 전년 동기 대비 65% 신장해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명품 목장한우, 명품신고, 활전복 세트의 경우 당초 목표보다 2배 이상 판매되거나   품절품목도 생겨났다

신세계는 올 설 세트상품 판매의 특징은   “전년보다 구매 고객들이 소량의 고품질 고품격 설 상품 선호 현상이 뚜렸했고 특히 와인과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같은 웰빙 트렌드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전점(11개점)의 2월17일까지 설날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건식품 23%, 과일 16%, 정육 14% 각각 신장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1월 29일부터 2월17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10% 신장 했다.  이는 청과 26%   굴비, 옥돔, 갈치 등 생선이 20%, 강진맥우, 수입육 등 정육이 11% 늘어나 신장을 주도했다

와인은 전년대비 115%나 증가해 두 배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인 반면 양주, 전통주 등은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정육은 갤러리아 프리미엄 정육 브랜드인 30만원대의 ‘강진맥우’가 22% 늘어났으며 15만원대 수입 정육 선물세트는 23% 증가했다. . 그러나 20만원대의 한우 선물 세트는 역신장을 보여 고가와 저가의 정육세트는 매출 호조를 보였으며 중가대의 정육은 오히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또 설 선물세트 판매 수량은 전년대비 15% 늘어났으나 판매 단가는 7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2% 낮아졌다. 그러나 친척, 지인 선물용으로 활용하는 배달 선물 세트 단가는 전년 수준인 12만1,000원을 유지해  전체 평균 단가인 7만2,000원보다 70% 이상 높았다.

상품권 매출은 고액권인 50만원 상품권은 5% 증가했고 30만원권과 10만원권은 전년수준을 나타내 전체적으로 2%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송환기 식품매입팀장은 “ 설 선물 세트 판매 매출이 10% 늘어나 두 자리수 신장세를 보여 당초 예상했던 경기 불안에 따른 설 경기위축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 ” 며 “ 그러나 작년 설 매출이 1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매출 신장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체감 경기가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 고 말했다.

▲할인점도 10~ 13%대 신장

이마트는  2월 7일 ~ 17일 (11일간)까지의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신장했고  세트상품은  9.1% 신장했다.

이마트측은 “백화점 고객이 대형 마트로 옮겨 오면서 비교적 단가가 높은 혼합(사과+배) 40.8%, 혼합(더덕+수삼) 30.6%, 갈비 19.4%, 굴비 23.7%등 신선식품이 비교적 고신장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와인 32.4%, 건강식품 25.2% 등 전년에 이어 고신장세를 이어가 잘먹고 잘사는 웰빙 트렌드가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많이 판매되던 위스키, 민속주 ,조미료 등 가공식품군은 신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이번 설기간 전년대비 12,7%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특히 정육이 40%, 와인 45%.를 비롯해 그릇세트등과 같은 생활가정용품도 50%의 고신장세를 보였다. 청과도  25%나 늘었다.

롯데마트도 2월 5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이  10.8% 신장 했다. 청과세트가 19.4%, 굴비, 옥돔 등의 수산세트가 18.9%, 샴푸, 비누 등의 일상용품세트가 18.4%, 갈비, 등심 등의 정육세트가 7.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샴푸, 비누 등으로 구성된  1만원대 내외의 일상용품 세트가 많이 판매되었고, 청과 류는  3만원대 초반의 저가세트가, 정육에서는 원하는 부위를 골라 맞춤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지리산 순한한우 맞춤세트가 인기를 끌며, 전체적으로 저렴하고 알찬 실속세트가 매출을 주도했다"고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유통업체 운영 온라인몰도  50~· 30%의 높은 신장율  보여

신세계 몰의 경우 1월 22일부터 2월 15까지 판매된 설 세트상품 실적이 작년 대비 33%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이는 한우 후레쉬 1호 30만원, 한우 후레쉬 4호 10만원, 곶감 후레쉬 세트 7만원등 비교적 고가제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마트 몰도 작년 설대비 50%대의 높은 신장을 보여 특히 축산의 한우 고가인 갈비 1호세트 18만원 짜리가 많이  팔렸다.

신세계측은 “온라인 고객은 일반적으로 저가 상품 구매력이 높은데 이마트 몰은 오프라인 이마트를 기반으로 해 신뢰감이 높아져  바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고가의 세트상품이 잘 팔리는 이상 현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