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발생한 항공사태로 TAM 항공사는 비행기 추락사고의 타격을 받았던 Gol 항공사보다 더 큰 휴유증을 앓고 있다.
Gol은 9월 29일에 일어난 사고 이후 두 달 동안 항공시장 점유율이 1% 하락했지만 12월에는 9월보다 2% 더 상승해 더 많은 승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TAM은 11월에서 1월 사이 항공시장 점유율이 4.5% 감소했다.
승객들이 앞으로 TAM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추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12개월 동안 두 항공사의 성장 리듬을 볼 때 Gol이 선두에 설 것으로 보인다.
빠울로 비뗀꼬우르 삼빠이오 분석가는 TAM이 30년 동안 이룬 것을 Gol은 6년 동안 달성했다고 말했다.
Gol은 올 1월, 6년만에 160만 명의 승객 탑승을 기념한데 반해 TAM은 올 1월에 동일한 승객 탑승 30주년을 기념했다.
Fator 은행의 에두아르도 뿌지엘로 분석가는 지난 9월에 있었던 Gol항공기 추락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은 사고가 항공사의 잘못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반해 TAM은 일년 중 승객들이 가장 많은 성탄절기에 항공사태를 일으켜 이미지가 완전히 나빠졌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항공 위기 원인에 대한 소문 때문에 TAM의 이미지가 더 많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았다며, "누구는 오버부킹 때문이라고 다른 사람은 과도한 비행기 임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부는 회사측 비행 통제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Gol은 급속한 속도로 TAM의 경쟁 상대로 성장하고 있다. TAM이 지난해 30.1% 성장한대 반해 Gol은 47.5%나 성장했다.
삼빠이오 씨는 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근본 이유는 비행기를 더 많이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은 187좌석을 갖춘 보잉737-800 15대를 더 구입해 올해까지 총 80대의 비행기를 운행할 계획이다.
TAM은 174좌석을 갖춘 에어버스 A320 16대를 더 들여 총109대의 비행기를 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중 108석짜리 Fokkers-100 비행기 13대를 반환할 예정이어서 결국 A320 8대가 더 보충된 셈이다.
TAM은 항공기 도입으로 국내선 점유율을 회복해 올해는 비행기이용 승객들의 절반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TAM은 지난해 7월에서 11월 사이에 51%의 국내선 점유율 기록했으나 현재는 47.2%로 낮아졌고, Gol은 현재 38.4%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Fator 은행의 뿌지엘로 씨는 Gol이 그다지 큰 성장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며, 이는 소규모 항공 회사들과의 경쟁과 레저를 즐기고자 여행하는 승객의 의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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