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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의회, 지준율 인상 주택대출 둔화…

성승제 기자 기자  2007.02.16 1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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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시중은행장들은 최근 지준율 인상의 영향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주택담보 대출 수요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 주최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주요 은행장들은 “그동안 빠르게 상승했던 CD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최근 들어 하락 반전하는 등 지준율 인상의 여파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각 은행의 여수신 금리 조정도 일단락됐고 올 들어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한데다 대출금리 상승, 계절적 비수시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개인의 국외펀드투자는 정부의 국외투자 활성 화 대책,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수요 등으로 앞으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국외펀드의 투자대상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일부 신흥시장국 주식에 편 중돼 이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은행장들은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저조해 국내은행이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위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는 영업거점 확보 및 전문인 력 양성 등을 통해 해외영업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웨커 외환은행장,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 , 하영구 한국씨티 은행장, 강권석 기업 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 등 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