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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블록세일·공모주 방식 바람직

성승제 기자 기자  2007.02.15 13: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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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의 소수 지분을 빠른 시일 내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민영화 방안으로 당분간 정부가 지배주주 지분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수지분을 연기금 등 국내투자자의 참여 가운데 블랙세일 및 공모주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방법이 제시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박사는 15일 명동 은행회관 2층에서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에서 “경영권 매각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정부 보유물량 78% 가운데 28% 매각을 우선 추진함으로써 오버행(대주주 물량과다) 문제 해소 및 유통물량 증대를 통한 잔여지분의 매각가치 제고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소수지분 우선 매각을 통해 국회의 공적자금 조기회수 요구에 부응하고 민영화 추진이라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유통 주식수 감소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향후 잔여지분 매각 시 공적자금 회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분 매각 방식으로는 일반공모, 블록세일(사전에 약정된 가격으로 한꺼번에 지분을 매각), 자사주 매입 중, 연기금 등 국내 투자자의 참여를 통한 블록세일이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배지분 매각 일정과 관련해서는 “매각시한 제한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헐값매각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각시한을 연장·폐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배지분 매각 시점에 대해서는 "은행산업의 안정성이 확인되고, 주요 정치 일정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는 내년 하반기"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