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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차세대 한은 금융망 2009년 개통

성승제 기자 기자  2007.02.15 1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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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오는 2009년 상반기 중 금융기관간 거액 자금거래 결제를 실시각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한은금융망(New BOK-Wire)을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금융망은 기존에 A은행이 B은행에 100억원을 지급하고 B은행이 A은행에 50억원으로 지급키로 돼 있을 경우 총 150억원의 결제자금이 필요했으나 상계결제방식을 채택하면 차액인 50억원만 A은행이 B은행에 지급하면되기 때문에 결제준비 유동성 규모를 줄일 수 있다.

또 현재는 한은 전산 서버에 금융기관의 한은 금융망 전용단말기를 접속하는 방식이어서 타 금융기관으로 자금을 이체하려는 경우 본점의 자금담당부서가 각 영업점의 자금이체 신청내역을 취합해 다시 전용단말기를 이용해 재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한은 금융망 서버와 참가 금융기관 서버를 직접 연결, 본점 또는 영업점에서 자금이체 지시를 입력하면 모든 업무가 자동으로 처리되도록 했다.

한은은 “차세대 한은 금융망이 가동되면 금융기관들의 결제자금 조달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아울러 자금이체 업무의 일관 처리가 가능해져 업무부담 대폭 축소되고 결제 안정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요 국들도 거액 결제시스템을 혼합형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며 현재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5개국만이 혼합형 결제시스템으로 전환을 완료했고 일본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혼합형 전환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