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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제치고 자동차 생산량 세계 1위

한국 5위 유지, 중국 3위로 올라서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7.02.15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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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이 지난해 12년 만에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에 복귀했으며, 한국은 전년에 이어 5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이영국)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일본이 1148만4000대를 생산해 1126만4000대의 미국을 제치고 자동차 생산 세계 1위가 됐다고 14일 밝혔다.

일본은 해외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 1994년부터 생산국 1위 자리를 미국에 내줬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비 18.1%나 급증, 생산량도 6.3%나 늘어난 반면 미국은 내수 부진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5.7%나 줄었다. 

이에 따라 양국 사이에 순위 교체가 일어났으며,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본은 전년 16.1%에서 16.5%로 다소 상승했으나 미국은 전년 17.8%에서 16.2%로 낮아졌다.

한국은 전년비 3.8% 증가한 384만대를 생산해 전년에 이어 5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5.5%.

3위는 전년 4위였던 중국이 내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27.7% 증가한 728만대를 생산하면서 1.1% 늘어난 582만대에 머문 전년 3위 독일과 자리를 바꿨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이 전년 8.5%에서 지난해 27.7%로 크게 늘어나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독일은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이 전년 8.6%에서 지난해 10.5%로 늘었다.

5위권 밖은 프랑스(327만7000대) 스페인(277만7000대) 캐나다(257만2000대), 브라질(240만대) 멕시코(204만6000대) 순이었다.

멕시코는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11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에 따라 2002년 이래 4년 연속 10위권 안에 들었던 영국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6950만7000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