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강도 콘크리트 개발···180Mpa 압력 견뎌
송도신도시 151층 ‘인천타워’ 등에 기술 적용
예정
[프라임경제]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이 최근 국내 최고 강도인 180Mpa(메가파스칼)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 향후 높이 1000m 규모의 초고층 빌딩도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초고층팀과 기술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고강도 콘크리트는 180Mpa(1800㎏/㎠) 이상의 압력에도 견디는 초고강도 콘크리트다. 이는 1㎡ 면적당 1만80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6톤짜리 코끼리 3000마리를 올려놓을 수 있는 강도에 해당한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로, 콘크리트 강도가 높아질수록 기둥·벽 등 구조체 면적이 줄어들어 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건물 자체의 무게도 줄어 더 높은 초고층 빌딩 건설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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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 강도인 18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해 향후 세계 유수의 건설업체들과 초고층 빌딩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2012년 완공 예정인 151층 규모의 송도신도시 ‘인천타워’를 비롯한 초고층 건축물에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고층(69층)인 목동 하이페리온I(사진 ) 등을 건설하며 초고층 빌딩 건설에 앞장서온 현대건설은 현재 200Mpa 이상의 극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