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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나 총장, 사우디 고등교육부 장관 등 접견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2.14 15: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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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 www.icu.ac.kr) 총장은 칼리드 M. 알 안카리 고등교육부 장관과 아랍내 최고대학인 압둘라 알 파이잘 킹 사우드대학 총장, 우사마 타옙  킹 압둘아지즈 대학 총장 일행을 접견하고 IT분야에 대한 상호 관심분야와 ICU-사우디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카리 장관 일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부터 매년 84여명의 대학(원)생을 ICU를 포함한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국내 6개 대학에 유학을 보내기로 함에 따라 유학조건과 교육프로그램 등 ‘한-사우디 고등교육협력 MOU'에 대한 최종 협의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초청으로 지난 2월 10일부터 1주일간 우리나라를 방문중이다.

대부분의 고급인력을 외국 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현재 산업인력의 자국인화 정책을 비롯,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년 수천명의 국비유학생을 미국, 유럽 등에 파견해왔는데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IT분야를 포함, 공학, 기초과학, 경영 분야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판단, 올해부터 사우디 대학(원)생들의 한국유학을 적극 추진해왔다.

안카리 장관은 이번 방한기간중 “사우디는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발전사례와 세계적인 IT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이공계 교육시스템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는데 국내
유일한 IT특성화 대학인 ICU방문도 안카리 장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ICU 관계자는 밝혔다.

안카리 장관 일행은 ICU를 방문하는 동안 이 학교가 국내대학중 유일하게 세계에서 7번째로 유치에 성공, 운영중인 세계적인 무선인식분야 연구네트워크인 Auto-ID Lab을 포함, 광 인터넷연구소, 삼성전자-ICU 공동연구센터 등 연구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한편 올 가을학기부터 ICU를 포함해 국내 6개대학에 파견될 사우디 국비유학생은 공학 31명, 컴퓨터 29명, 마케팅 10명, 회계 9명 등 모두 84명인데 사우디 학생들의 희망과 각 대학의 유학생 교육여건 등에 따라  배정될 예정이다.

사우디 유학생들이 국내 각 대학에 지불하는 1인당 수업료는 20,000~50,000달러 수준으로 예상돼 향후 더 많은 수의 사우디 국비유학생들의 국내파견이 이뤄질 경우 유학수지 개선효과는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해 온 양국의 우수대학간 교류가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허운나 총장은 이날 안카리 장관일행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사우디의 IT분야 발전을 위한 최고의 동반자이자 친구로서 ICU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과 사우디 양국간 교육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계기로 사우디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IT한국의 뛰어난 기술 및 교육을 결합한 미래지향적인 경제동반자로서의 관계가 한층 더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