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설날 대목을 앞두고 약 500억원 규모의 제례주 시장을 놓고 판촉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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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차례주’란 이름으로 2005년 추석시즌부터 제례전용주를 판매한 국순당은이번 설 시즌에는‘이제야 제대로구나!’,‘세종대왕님께 올립니다’ 등의 광고 문구를 통해 ‘차례주’가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고급 제례주(祭禮酒)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주정을 섞는 일본식 청주와는 제조방법부터 다른 술’이라며 품질에 있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06년 추석부터 종묘제례보존회 주관 능제의 제주(祭酒)로 지원되고 있는 국순당 차례주는 앞으로 ‘제대로 빚은 제례 전용주’라는 점을 더욱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순당은 ‘차례주 바르게 올리기 행사’ 등을 통해 제례문화 중 제례주 예법을 바르게 알리는 한편 ‘는 국순당 차례주는 제례전용주’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11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의 차례 예법을 알리고 차례주를 바르게 올리는 방법을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반면 백화수복으로 오랜 기간 청주 시장을 점유해온 두산 주류BG도 인기드라마를 패러디한
TV광고를 내놓으며 제례주 시장 지키기에 적극적이다
두산은 MBC 인기 드라마 ‘주몽’의 비금선 신녀(역 송옥숙)을 내세워 ‘대표 청주 백화수복’이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백화수복 광고에서 비금선 신녀는 “제사의 첫 번째 원칙은 백화수복입니다”라고 말한 후 기침을 하고 “그 다음은 추석 때 알려드리지요”라며 여운을 남기고 사라진다.
드라마에서 주몽에게 옛 조선의 3가지 신물을 모두 알려주지 않았듯이 광고에서도 여운을 남기고 사라지는 코믹한 상황을 설정했다. 그러면서도 제례주의 또 다른 성수기인 ‘추석에도 백화수복’이란 인식을 심어줬다.
이외에 경주법주는 기존 ‘경주법주’보다 저렴한 제품인 ‘천수만복’을 지난달 초에 내놓으며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배상면주가도 미투제품인 ‘차례술’ 세트를 내놓으며 차례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명절 차례주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설, 추석과 같은 명절 때의 매출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사진설명=국순당은 지난 11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명절 설날 우리술로 차례 지내세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순당은 내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차례주 예법 등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