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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외자본 과대 유입으로 역효과 우려

풍성함 속에 고민하는 브라질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2.13 1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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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정부는 현재 달러 하락 현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막상 어떤 대책을 취할지는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러한 딜레마는 2005년 이후로 지속되어 왔지만 지난 주 달러대 헤알 환율이 2.10까지 낮아졌을 때 정부 관련자들을 달러 통제를 위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심각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또한 중앙은행이 달러 가치의 하락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노동당(PT) 당원들의 비난으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가 정치적 문제로 발전하게 됐다.

현 재무장관은 저 달러 현상의 핵심적인 문제는 브라질 국내총생산량(GDP)에 타격을 끼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수출업자들은 생산 과정에서는 헤알을 사용하고, 소득은 달러로 다루기 때문에 달러가 내려갈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브라질 제조업체들은 2005년에 3.1%성장, 2006년에는 2.8%가 성장을 기록했지만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수출업체들이 크게 위축됐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국내 시장에 돌고 있는 달러를 구입하고, 콜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브라질 금융시장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리는 전통적인 방법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다.

중앙은행은 이번 주에 역 환율 스왑 방식에 관심이 있는 은행 및 금융 단체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달러를 매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발생시키는 계획이다.

현재 새로운 대책 방안은 특별한 것이 없다. 다만 정부가 유동성 환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달러의 유입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도입하지도 않을 것이며, 수입을 장려하기 위해서 과감히 시장 개방을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뿐이다.

빠울로 베르나르도 기획부 장관은 어느 한 두 분야만 이익이 되는 환율 정책을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가치의 하락은 한편으로 긍정적인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의 가치가 낮아질 때 브라질 제조업체들이 수입품 기계들로 새로 구성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빠울로 노게이라 바찌스따 주니어 교수는 브라질이 현재 '풍성함의 곤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0년대 말에 브라질은 해외자본의 유입이 부족해서 곤란을 겪었다면, 현재는 해외자본이 과대 유입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의 긍정적인 효과는 브라질 국가 위기지수가 줄어들고, 브라질 화폐의 가치가 계속 증가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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