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말레이시아에도 자국어인터넷주소 보급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2.12 13:39: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넷피아(대표 이판정,http://넷피아)는 최근 말레이시아 초고속인터넷통신회사 티엠넷(TMnet)과 계약을 체결, 말레이시아내에 자국어인터넷주소(이하 자국어주소)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보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티엠넷은 동남아시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말레이시아의 자회사로 말레이시아 내 시장점유율 75%를 점유하고 있는 통신업체다. 이 계약을 통해 넷피아는 라이선스 비용, 운영 수수료(Running Royalty)등을 합쳐 매년 250만 달러의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넷피아는 지난해 10월 멕시코 최대 ISP이자 남미 대륙 전체의 통신사업을 주도해온 텔멕스(TELMEX)에 이어 지난 1월 태국과 자국어주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서비스 실시 대상국은 모두 11개국으로 늘어났다.

 또한 상반기중 세르비아, 그리스, 대만,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등과 계약을 앞두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자국어주소 서비스 실시 대상 국가를 총 25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넷피아의 계획이다.

 넷피아는 이를 발판으로 특히 자국어주소 표준화를 3년 내에 이룬다는 목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 자국어주소 세계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했던 넷피아는 지난해 5월 UN산하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부문)와 UNESCO가 공동 주최한 ‘자국어 인터넷촉진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가, 국내 자국어주소 성공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IGF(Internet Governance Forum)에서 자국어주소 표준화안을 제시,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장병문 넷피아 인터내셔널 본부장은 “국제표준화가 이뤄지면 국내 한글주소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한글주소의 가치가 현재 보다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