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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전시회] 엄마와 딸이 손잡고 보는 바비인형전

예술의 전당, 유명 디자이너 패션 리더 바비인형의 역사가 한눈에

허진영 기자 기자  2005.12.17 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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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비 인형 전시회, ‘The Barbie Story’전이 열리고 있다. 2003년 11월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시작한 이 전시회에는 바비 인형 20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오랜 세월 마니아층을 확보해온 바비는 세대별 문화적 특성과 패션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이미 성인이 되었어도 바비를 갖고 놀던 추억을 지닌 엄마들이 딸의 손을 잡고 찾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마론인형의 대명사인 바비는 마텔사의 루스 핸들러가 딸 바바라의 인형놀이를 보고 착안해 만든 것으로 지난 46년간 전 세계의 사랑의 꾸준히 받아왔다.

1959년 뉴욕 완구 박람회를 통해 처음 등장해 획기적인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급부상한 인기스타인 바비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백만족 이상의 구두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통해 패션의 트랜드 메이커로 탄탄히 자리 매김하고 있다.

   
  1950년대 초창기에 만들어졌던 바비인형
지금도 세계 어디에선가 1초에 3점씩 판매가 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매출 2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바비는 거대 기업이기도 하다.

단지 인형이라는 의미를 넘어서고 있는 바비는 세계의 역사와 세계관을 표현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50년대 탄생한 바비에서부터 스윙의 60년대, 플라워 파워를 느낄 수 있는 70년대의 바비, 디스코 열풍이 있었던 80년대를 거쳐 밀레니엄 바비까지 선보이고 있어 패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시대에 맞게 백인 중심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블랙 뷰티를 나타내는 흑인 바비, 세계 각국의 민속 의상을 입고 있는 바비에서 동양인 바비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바비인형의 패션은 시대별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백만족 이상의 구두를 갖고 있는 바비를 위해 해마다 100여점 이상의 새로운 악세서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글로벌화에 발맞춰 백인과 흑인, 동양인으로 태어난 바비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밥 매키의 의상을 입고 있는 바비
   
  유명인으로 다시 태어난 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