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무한경쟁 시대인 21세기, 행정 서비스도 국경을 초월한 경쟁의 지대에 놓여있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 결국 인재양성이 핵심이다. 그 중에서도 범정부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 도입한 것이 바로 중앙·지방간 인사교류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2월 16일(금), 정부중앙청사별관 대강당에서 중앙·지방간 인사교류자 간담회를 열어 교류임용자를 격려하는 한편 제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중앙·지방간 인사교류 제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체계 구축과 상호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시행 첫 해에 84명이 자리를 맞바꿔 일했으며 올해에는 20% 이상 늘어난 102명이 인사교류에 나서 제도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창현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앙과 지방은 국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분업은 있어도 분쟁이나 배타적인 관계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업무상 협력관계도 중요하지만 이같은 인사교류 제도를 통해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공무원들은 중앙, 지방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지탱해 가는 파트너"라며 "인사교류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한단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조화롭고 화평한 관계를 이루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행정부처 공무원에게는 지방행정 전문가로 거듭나 중앙정부의 정책입안에 현장감을 가미할 것을, 지방 공무원은 중앙의 정책수립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조 위원장은 "첫 해 인사교류 규모가 84명이었다는 것은 상당히 성공적이다"라며 "앞으로는 84명을 8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참여정부의 정부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김용수 인티큐브 대표이사는 "요즘 같은 변화의 시대에 인사교류는 공직자로서의 능력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공직자 개개인에게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교류 근무했던 공직자 두명이 경험을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이 건의사항 및 제도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