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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코스닥 직상장 '좌초'…복잡한 지배구조 등 이유

연내 상장 목표 좌절, 업계 "카페베네 상장도 쉽지 않을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1.09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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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HC치킨으로 잘 알려진 GNS BHC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NS BHC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이하 예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졌다.

   
윤홍근 회장은 BHC치킨의 연내 상장을 확신했으나 최근 예심 탈락으로 어렵게 됐다.
앞서 지난 9월 윤홍근 BBQ 회장은 계열사 BHC치킨 1000호점을 오픈하는 자리에서 "연내 직상장을 99%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심을 청구, 2개월간 심사과정을 거쳐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번 예심에서 탈락하며 당분간 코스닥 상장은 어렵게 됐다. GNS BHC의 예심 탈락 원인은 치킨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갖추지 못했고, 복잡한 지배구조 등으로 알려져 재심사를 청구하더라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GNS BHC가 최근 1000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부분보다 현재로서는 복잡한 지배구조 개선이 GNS BHC의 재심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BHC치킨은 지난 2010년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순이익 32억원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매출액 81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GNS BHC의 최대주주는 59.9%를 보유한 제너시스며 윤홍근 회장의 자녀인 윤혜웅씨가 12.11%, 재무적투자자(FI)인 NH코오롱이 상환전환우선주 9.4%를 보유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오늘 (예심 탈락 사실을)통보받았다"며 "프랜차이즈 업체의 직상장 사례가 없어 시장환경에 대한 변동성이 많은 점과 지배구조 부분을 탈락 사유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심사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아직까지 검토한 부분이 없다"며 "추후 자체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GNS BHC의 예심 탈락에 대해 업계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직상장이 이뤄진 적이 없다보니 거래소에서도 더욱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GNS BHC 외에도 카페베네의 상장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