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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CMA 시장 잡아라 !

카드사 증권사와 손잡고 경쟁적으로 출시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2.04 1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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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신용카드업계가 증권사와 손잡고 CMA(종합자산관리계좌)체크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잡기에 나섰다.

   
CMA는 잔액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있으며  연 4%대의 높은 이자율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지난해 말 증권사들의 CMA 계좌가 150만개를 넘어섰다.

이에따라 각카드사들은 계열증권사와 연계해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와 LG카드는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CMA’를 결제계좌로 하는 체크카드를 각각 출시했다(사진

‘명품CMA’는 하루만 맡겨도 금액에 상관없이 연 4.3%의 확정이자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입·출금, 자동납부, 급여 이체, 인터넷뱅킹 등의 금융거래가 가능하며 각종 은행 이체 수수료 면제, 공모주 청약자격 우대 등의 혜택이 있다.
 
또 향후 거래 실적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물론 신한금융그룹의 가족 회사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에서 각종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중 신한카드의 체크카드는 사용액의 0.3%가 기본적으로 적립되고 주유시 할인및 적립되고 적립한 포인트는 각 포인트대 별로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 각종 콘텐츠 이용, 상품 및 상품권 신청 등이 가능하며 3만 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것도 가능하다.

LG카드의 체크카드는 남성 고객을 위한 2030, 여성 고객을 위한 레이디 등 2가지로 발급되며,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테마파크 50% 할인, 영화 티켓 1,500원 할인, LG 야구/농구 2~3천원 할인, 베니건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 10~40% 할인등이 제공된다.

이에앞서 삼성카드는 업계 중 가장 먼저 이상품을 개발해 삼성증권과 연계한 CMA삼성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상품은  타사와의 차별로 유일하게 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카드 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을 지급, 신용카드와 동일한 수준이다.

물론거래실적에 따라 삼성증권 공모주 청약시 한도를 배로 준다. 오는 3월부터는 전세계 비자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자금운용은 회수가 빠른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단기 상품 위주이며 4.2%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현대카드도  현대증권과 연계한 현대 CMA체크카드를 최근 출시했다.이카드는 현대카드의 강점인 쌓인 포인트만큼 매달 회원 계좌로 현금을 넣어준다. 

포인트는 현대 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리터당 40원,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사용하면 1%가 쌓인다. 그 외의 모든 매출은 0.5%가 적립된다.

국내 최대 수준인 전국 130개 지점을 보유한 현대증권의 CMA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선 CMA(Cash Management Account) 전용 RP(환매조건부채권) 및 MMF(머니마켓펀드) 투자를 통해, 일반 시중은행의 보통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LG카드는 또 굿모닝신한 증권과는 별도로 미래에셋과도 제휴를 맺어 CMA체크카드를 이미출시했다. 이카드는  연 3~4%대의 높은 이자와  놀이공원 영화 패밀리 레스토랑 등 LG 체크카드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업계관계자는 “ 그동안 CMA체크카드에 대한 유권해석이 확실하지 않아 주춤했는데 최근 신용카드 법규상 CMA를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연결하는데 대한 금지규정이 없고  금융감독당국도 이를 금지해 온 사실이  없다고 밝혀 안정적인 고객확보가 가능한 CMA체크카드 출시는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